6월을 시작하며 우리는 벌써 2024년의 절반을 지나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새로운 계절의 시작은 항상 새로운 기대와 함께 다가오지만, 이번 여름은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다양한 논의로 뜨겁습니다. 최근 AI 관련 이슈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이러한 AI 기술의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IT기업 관련 AI소식
- OpenAI관련 소식
- 미국규제당국, 반독점 조사 착수
- GPT-4o, 4시간 만에 탈옥
- 애플,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I)'와 '오픈AI 계약' 발표
- 스태빌리티, 음향효과 생성 AI 출시
- Sora급 영상 생성 AI, '피카(Pika)'
AI 실사용 사례
- AI 번역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durumis)'
- 피부 읽어주는 AI, '아이미모'
- 백발백중 '사격 AI' 출시
- 전문가의 경고, 'AI 종말론'
IT기업 관련 AI소식
1. OpenAI 소식
1-1) 미국규제당국, 반독점 조사 착수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AI 업계의 거대 기업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FTC는 MS와 오픈AI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주도합니다. 엔비디아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1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공정 경쟁 촉진과 소비자 이익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미국, 엔비디아·MS·오픈AI 반독점 조사 착수
1-2) GPT-4o, 4시간 만에 탈옥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가 공개 4시간 만에 탈옥된 사례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플리니 더 프롬프터'라는 자칭 화이트 해커는 '갓모드 GPT'라는 탈옥 버전을 만들어 GPT-4o를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버전은 노골적인 가사 생성, 금지된 이미지 분석, 위험한 지시 수행 등 GPT-4o의 대부분 안전장치를 우회했습니다. 갓모드 GPT는 리트스픽(leetspeak)을 사용하여 안전장치를 우회했으며, 이 버전은 오픈AI의 조치로 몇 시간 만에 제거되었습니다. 오픈AI는 해당 사례를 인지하고 정책 위반으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 "GPT-4o 4시간 만에 탈옥 성공...제미나이와 클로드3도 탈옥 쉬워"
2. 애플, 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AI)'와 '오픈AI 계약' 발표
애플은 다음 주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Apple Intelligence)'라는 새로운 AI 시스템을 공개하고,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를 iOS에 통합할 예정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시스템은 이미지 및 비디오 생성보다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기능에 중점을 둡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웹페이지 요약, 회의 및 부재중 알림 요약, 이메일 및 문자 메시지 자동 응답, 음성 녹음 자동 전사, 사진 앱의 이미지 향상, 맞춤형 이모티콘 생성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음성 비서 '시리'가 업그레이드되어 이메일 삭제, 사진 편집, 뉴스 기사 요약 등의 명령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하고, 챗GPT를 iOS에 통합하여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 계약을 임시방편으로 보고 있으며, 자체 대형언어모델(LLM)인 '에이잭스(Ajax)' 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에이잭스는 현재 오픈AI의 모델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시리의 업그레이드에 활용될 것입니다. 애플은 AI 기능을 iOS 운영 체제에 최대한 통합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시리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챗봇을 탑재하고, LLM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 애플, 다음주 WWDC에서 새 AI ‘애플 인텔리전스(AI)’ 공개
관련기사 - "애플, 10일 WWDC서 오픈AI 계약 발표"
3. 스태빌리티, 음향효과 생성 AI 출시
스태빌리티 AI가 음향효과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오디오 생성 AI 모델인 '스테이블 오디오 오픈 1.0(Stable Audio Open 1.0)'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최대 47초 길이의 음향 효과를 생성하며, 비상업적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델은 노래나 보컬을 생성하지 않으며, 음악 제작 및 사운드 디자인을 위한 드럼 비트, 악기 리프, 주변 소리 등을 생성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맞춤형 오디오 데이터로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오디오 오픈 1.0은 프리사운드 및 프리 뮤직 아카이브의 로열티 없는 오디오 데이터로 훈련되었으며, 허깅페이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상업적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음악 스타일과 문화 또는 영어 이외의 언어로 된 설명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스태빌리티 AI는 이외에도 다양한 오디오 생성 모델을 출시해왔으며, 다른 기업들도 음향효과 생성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Stability허깅페이스 - https://huggingface.co/stabilityai/stable-audio-open-1.0
관련기사 - 스태빌리티, '음향효과' 생성 AI 출시..."47초 샘플 생성"
4. Sora급 영상 생성 AI, '피카(Pika)'
비디오 생성 AI 스타트업 피카가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여 설립 1년 만에 누적 1억 3500만 달러(약 1800억 원)를 유치했습니다. 현재 기업 가치는 4억 7000만 달러(약 6400억 원)로 상승했습니다. 이번 투자에는 그레이크로프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자레드 레토 등이 참여했습니다. 피카는 텍스트를 비디오로 변환하는 모델 '피카 1.0'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비디오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피카는 스탠포드대학교 AI 연구소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데미 궈와 첸린 멍이 공동 창업했으며, 올해 말에는 텍스트-비디오 모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피카는 현재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디오 생성 AI 분야에서 다른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피카 공식 페이지 - https://pika.art/home
관련기사 - '소라 추격자' 피카, 설립 1년 만에 1000억 투자 유치
AI 실사용 사례
o AI 번역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durumis)'
'꿈많은 청년들'이 개발한 글로벌 번역 블로그 서비스 '두루미스(durumis)'가 4일 정식 출시되었으며, 모바일 글쓰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두루미스는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사용해 블로그 글을 38개국 언어로 자동 번역해주는 플랫폼으로, 생성 AI가 글 요약과 해시태그 설정을 자동으로 지원해 구글 검색에도 쉽게 노출됩니다. 블로거는 글 작성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글이 구글 애드센스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두루미스는 구독료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이벤트로 페이지뷰 조건 없이 무제한 애드센스 설치를 지원합니다. 정임수 대표는 두루미스를 통해 전 세계 53억 명에게 글이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191개 국가에서 1만5000명 이상의 방문자가 유입되었습니다.
durumis 공식 페이지 - https://durumis.com/
관련기사 - 꿈많은 청년들, AI로 번역까지 해주는 블로그 플랫폼 '두루미스' 론칭
o 피부 읽어주는 AI, '아이미모(AIMIMO)'
라온피플이 피부를 읽어주는 인공지능(AI) 어드바이저 ‘아이미모(AIMIMO)’를 공식 론칭했습니다. 아이미모는 피부검사를 항목별로 정량화하고, 관리 이력 서비스를 제공하여 개선효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고객 및 매장 관리를 지원하는 전문통합 운영관리 솔루션 ‘아이미모샵(AIMIMO#)’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피부 분석 및 진단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맞춤형 에스테틱 종합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라온피플은 이번 론칭을 통해 AI 기술을 의료 및 미용기기 산업에 적용하고, K 뷰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 라온피플, 피부 읽어주는 AI ‘아이미모’ 론칭
o 백발백중 '사격 AI' 출시
미국 방위 기술 스타트업 제로마크(ZeroMark)가 AI를 활용한 '사격 통제 시스템(Fire Control System)'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소총에 부착하는 장치로, 드론을 정확하게 격추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은 드론 위치를 파악하는 센서와 자동으로 사격점을 찾는 전동식 개머리판으로 구성되며, 설치는 30초면 완료됩니다. 머신 비전을 이용해 드론의 예상 비행 위치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사격점을 찾아 발포합니다.
이 기술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경찰에게는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드론을 사용하는 해적을 막기 위해 민간 보안 회사에서 사용 중이며, 우크라이나에도 수출을 논의 중입니다. 제로마크는 드론의 임무와 소유자를 파악하는 카메라 시스템과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관련기사 - '백발백중' 드론 격추하는 AI 사격 장치..."사람에게는 적용 안 해"
o 전문가의 경고, 'AI 종말론'
로만 얌폴스키 루이빌대학교 컴퓨터 과학자는 AI가 인간을 멸종시킬 확률이 99.9%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AI를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AI가 의도하지 않은 작업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 사고를 피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얌폴스키는 생체 인식, 사이버 보안, AI 안전을 연구하며 최근 관련 책을 출판했습니다.
그는 AI가 이미 여러 실수를 저질렀고, 인공일반지능(AGI)이 등장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얌폴스키는 AI가 인류를 죽이거나, 모두가 고통받게 하거나, 인간의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만들 것이라는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AI를 제어하기 위한 영구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의견을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도 밝혔으며, AI가 자유의지를 가지게 된다면 코드를 뽑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 가장 우울한 'AI 종말론' 등장..."100년 내 인간 멸종 확률 99.9%"
AI 기술은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심각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로만 얌폴스키 교수의 경고(AI 종말론)는 이러한 위험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함에 있어 더 많은 주의와 책임감을 가져야 함을 시사합니다. AI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영구적인 안전장치의 필요성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습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고 대비하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AI와 인간의 공존을 위한 현명한 접근과 준비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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